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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SGG, 美 모바일 게임사 '스코플리' 6조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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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SGG, 美 모바일 게임사 '스코플리' 6조원에 인수

'게임에 50조 투입' 외친 사우디 국부펀드 산하 게임사

스코플리 사옥 전경. 사진=스코플리이미지 확대보기
스코플리 사옥 전경. 사진=스코플리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 PIF(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 산하 핵심 게임사 새비 게임 그룹(SGG)이 미국 모바일 게임사 스코플리를 인수한다고 현지 시각 5일 밝혔다.

SGG가 인수에 활용한 금액은 49억달러(약 6조4618억원)으로 알려졌다. 스코플리의 월터 드라이버·하비에르 페레이라 공동 대표 등 경영진의 직위는 유지된 채 산하 독립 스튜디오로 운영될 예정이다.
스코플리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이래 모바일 보드게임 '야추(Yahtzee) 위드 버디스'와 '스크래블 고'유명 IP 기반 게임 '마블 스트라이크 포스', 'WWE 챔피언스' 등을 개발해왔다. 2020년에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 산하 폭스넥스트를 인수, 이듬해에는 소니 산하 GSN게임즈를 10억달러(1조3189억원)에 인수해 화제가 됐다.

사우디 PIF는 2020년대 들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일렉트로닉 아츠(EA), 테이크투 인터랙티브(T2) 등 유력 게임사에 각 1조원 이상 지분 투자에 나섰다.
SGG는 이에 관해 "사우디 정부의 목적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허브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게임 업계에 총 380억달러(약 50조원)을 투자할 것이며 이중 최대 133억달러(약 17조원)은 대형 게임 퍼블리셔사 인수에 활용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브라이언 와드 SGG 대표는 "스코플리는 충성고객을 기반으로 한 게임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급격히 성장해온 회사"라며 "SGG는 앞으로도 글로벌 게임업계 투자를 통해 최고의 인재들을 영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