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공식 사이트에 12일 게재된 이번 입장문에서 이주환 대표는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주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며 "당사의 주가가 저평가돼있다고 생각하며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3월 9일 글로벌 버전을 출시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25일만에 3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 크로니클의 뒤를 이어 MMORPG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와 '미니게임 천국', '낚시의 신' 등 기존 IP를 활용한 블록체인 신작 등을 들며 "기업의 핵심 밸류인 게임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컴투스 측이 이러한 입장문을 내놓은 배경에는 소액 주주들의 집단 행동이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컴투스 소액 주주들이 모인 '주주행동모임'은 이달 3일, 주주가치 제고·사외이사 신규 선임 등의 요구 사항에 12일까지 회신해달라는 내용의 공개 서한을 컴투스에 보냈다고 발표했다.
이주환 대표는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을 오는 1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말씀 드릴 것"이라며 "컴투스 본연의 혁신 DNA를 잃지 않고 장기적 성장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 편 주주들의 목소리를 항상 낮은 자세로 경청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