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년 동분기 대비 매출 3%, 순이익 9%가 늘고 영업이익은 10.1% 줄어든 것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13.7%, 영업이익 124.3% 증가했으며 순적자 1654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매출 성장은 '펍지: 배틀그라운드(배그) PC 버전이 견인했다. PC 부문 매출 1785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68.2% 급등했다. 모바일 부문 매출은 3482억원으로 같은 기간 12% 감소했다.
번 어닝 서프라이즈에 관해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년 1분기는 겨울 방학이나 구정(설날) 등에 힘입은 성수기로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해왔다"며 "이번에도 이에 맞춰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자체 개발한 대형 신작을 출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한 대표는 올해 회사의 목표로 △세컨드 파티(지분 관계와 무관하게 게임 독점 퍼블리싱 계약 등을 체결한 파트너사) 적극 발굴 △메타버스·딥러닝 등 신사업 투자 강화를 제시했다.
배동근 CFO는 "1분기동안 글로벌 스튜디오 총 4곳에 투자를 진행, 최소 6개의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 라인업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딥러닝 AI(인공지능) 분야에 관해선 "채팅 관련 데이터 없이 중장기 기억을 유지할 수 있는 챗봇을 설계하는 방법론에 관한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를 갖춘 ACL(Association for Computational Linguistics)에 게재되는 것이 승인됐다"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메타버스 사업 추진을 목표로 '제페토' 개발사 네이버제트와 미국에 합작법인(JV) '미글루 코퍼레이션'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배 CFO는 "미글루는 UGC(이용자 창작 콘텐츠) 기반 오픈월드 게임 플랫폼이 될 것이며 딥러닝 기술이 게임 제작 기간 단축, 게임 내 다양한 기능 구현에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