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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크로우' 일 매출 20억 이상…하반기가 더 기대되는 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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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크로우' 일 매출 20억 이상…하반기가 더 기대되는 위메이드

하반기 '나이트 크로우'·'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 기대

위메이드가 4월 27일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가 일 매출 20억원을 넘어서며 장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하반기에 블록체인 버전의 '나이트 크로우'를 글로벌 출시해 매출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사진=위메이드이미지 확대보기
위메이드가 4월 27일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가 일 매출 20억원을 넘어서며 장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하반기에 블록체인 버전의 '나이트 크로우'를 글로벌 출시해 매출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가 10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위메이드는 올 1분기 영업손실 468억원을 기록했지만 위메이드는 신작 '나이트 크로우'가 서비스 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되는 게임의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장현국 대표는 "올해 위메이드는 그동안 빌드업한 사업과 서비스를 '롤업'하고,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 그리고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서 '레버리지'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사회를 보다 '투명'하게 만드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3가지 키워드를 깅조했다.
이어 장 대표는 "연내 블록체인 기술과 토크노믹스를 적용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을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서 서비스할 계획이고, 미르4와 미르M에서 확인했듯이 한국에서의 성과보다 훨씬 더 큰 글로벌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침 컨퍼런스콜 전날 '나이트 크로우'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국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4월 27일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트래픽과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나이트 크로우'의 장기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현재 '나이트 크로우'의 일 매출은 20억원 이상 발생하고 있다. 하반기에 블록체인 게임으로 글로벌 서비스가 더해지면 매출 효과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 '나이트 크로우' 성공 넘을까...'레전드 오브 이미르', 이르면 올해 말 출시

위메이드가 애초에 블록체인 게임을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인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이 게임은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위메이드 이미지 확대보기
위메이드가 애초에 블록체인 게임을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인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이 게임은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는 연말~내년 초에 또 다른 대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출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나이트 크로우'와 경쟁해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위메이드는 이를 염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세계관은 중세 북유럽 세계관이어서 마찬가지로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 '나이트 크로우'와 비슷한 듯 보이지만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경제 시스템은 '미르4'와 비슷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출시 전부터 블록체인 게임의 '토크노믹스' 접목을 고려해 개발하고 있는 만큼 다른 게임들보다 블록체인 게임에 최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출시가 늦어져도 내년 초에 이뤄질 것"이라며 "(미르4와 미르M처럼) 국내 출시를 우선할지, 블록체인 게임으로 글로벌 출시를 우선할지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 '나이트 크로우' 성공에 고무된 위메이드...매드엔진 지분 추가 취득 예정


이날 컨퍼런스콜에서의 최대 관심사는 위메이드의 매드엔진 지분 추가 취득이었다. 위메이드가 현재 보유 중인 매드엔진 지분은 40%다. 그러나 매드엔진 회사 설립 전부터 위메이드가 매드엔진이 개발하고자 하는 게임과 위메이드의 역할, 지분 등에 대해 폭넓게 합의가 이뤄졌었다.

위메이드의 추가 지분 확보에 대해서도 일찌감치 양사가 합의한 상태다. 다만 위메이드는 "추가적으로 회사 가치를 산정하는 부분에 대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이다. 현재는 게임을 더 성공시키고 지속 가능하게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추가 취득하게 될 지분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는 "향후 블록체인 게임으로서의 성과, 차기작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 (지분 추가 취득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헙업에 대해서는 "'디스민즈워'라는 신작을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하는 것을 고려하던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방안이 진행되며 발표한 내용"이라며 "한국형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에 잘 맞는 것은 맞지만 되려 북미 또는 전통 게임사의 게임들이 블록체인 토크노믹스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며, 콘솔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위해 매우 중요한 디바이스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아직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서양 개발사들을 설득하면서 콘솔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MS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갈 계획이다.

위메이드의 1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해외 매출 비중이 46%로 절반에 가깝다. 신작 블록체인 게임인 '미르M' 글로벌 출시에 이어 하반기에 '나이트 크로우'까지 글로벌 출시되면 위메이드의 해외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