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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 '그 BGM' 1000만뷰 돌파…외국인들이 더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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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 '그 BGM' 1000만뷰 돌파…외국인들이 더 '난리'

'황당 사건'용 OST 'Unwelcome School' 글로벌 인기
"이 음악 덕분에 블루 아카이브 시작한 사람 적지 않아"


서브컬처 팬들 사이에서 이른바 '그 BGM'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 아카이브 공식 수록곡 'Unwelcome School'의 유튜브 조회수가 1000만회를 넘어섰다. 일본·영미권 등 해외 네티즌들이 연일 축하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 공식 음원들을 게재하고 있는 유튜브 계정 'MO2'가 2021년 2월 7일 게재한 'Blue Archive OST 7. Unwelcome School' 영상은 최근 10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이에 네티즌 'B(가칭)'가 영어로 "우리가 해냈어 친구들. 명곡에 어울리는 1000만 조회수야"라는 댓글을 달고 'H(가칭)'는 일본어로 "이 음악 덕분에 블루 아카이브를 시작한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란 평을 남기는 등 많은 해외 네티즌들이 축하하고 있다.

MO2는 유튜브 공식 인증을 받지 않은 계정으로 계정 생성 소재지는 홍콩으로 명시돼있다. 중국의 요스타가 서비스를 맡은 블루 아카이브 일본 서비스 시점에 활동을 개시한 것으로 보아 한국이 아닌 해외 네티즌의 팬 계정으로 짐작된다.

실제로 MO2 계정에 대해 넥슨 측에 문의하자 "해당 유튜브 계정은 당사 혹은 파트너사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계정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최근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한 'Unwelcome School'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들. 사진=유튜브 'MO2'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한 'Unwelcome School'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들. 사진=유튜브 'MO2' 캡처

앱 통계 붕석 플랫폼 센서 타워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 출시 후 2년동안 2억4000만달러(약 31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브컬처 종주국 일본에서만 매출 75%가 나왔으며 미국에서도 6.2%의 매출이 발생하는 등 서구권에서도 매니아층을 확보했다.

블루 아카이브가 이렇게 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전투 콘텐츠와 스토리, 그래픽, 음악 등 기본적인 게임성 외에도 각 국의 신화를 테마로 한 스토리나 총기·전차 등 밀리터리 요소와 같이 폭 넓은 매니아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 등이 지목된다.

김용하 총괄 프로듀서(PD)를 비롯한 개발진이 서브컬처 '밈(인터넷 상에서 유행하는 어구·이미지·영상 등)'을 활용해 소통한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다. 일본에선 이들 개발진을 두고 청계천, 인왕산 등 한국의 지명을 활용한 문구들이 유행어처럼 소비되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의 캐릭터 '리쿠하치마 아루'. 사진=블루 아카이브 공식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블루 아카이브의 캐릭터 '리쿠하치마 아루'. 사진=블루 아카이브 공식 유튜브

'Unwelcome School' 역시 네티즌들 사이에서 밈으로 활용되고 있다. 해당 OST는 흔히 게임 안에서 '황당한' 사건이 벌어질 때 활용된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능지(지능) 제거 음악', '마성의 OST' 등으로 불린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블루 아카이브 외 다른 게임의 프로모션 영상에 입힌 형태의 팬 제작 영상은 물론 다양한 장르로의 리믹스 버전이나 여러 캐릭터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이른바 '댄스 챌린지' 영상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넥슨이 이달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연 블루 아카이브 국내 출시 1.5주년 기념 페스티벌에서도 'Unwelcome School'이 라이브 음악 공연의 마지막 곡으로 선택됐다. 이날 넥슨은 가수 윤하와 협업한 특별 OST 'Thanks to'를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넥슨 산하 넥슨 게임즈에서 '일본을 타깃으로 한 서브컬처 게임'을 목표로 개발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다. 총격에 피해를 입지 않는 신비로운 '여학생'들이 모인 '키보토스'를 무대로 하며, 이용자는 키보토스의 '선생'으로서 학생들을 이끌며 다양한 사건을 해결해야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