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PS 쇼케이스의 포문은 소니IE 자회사 헤이븐 스튜디오의 '페어게임(Fairgame$)'이 열었다. SF(사이언스 픽션)적 미래를 배경으로 한 이 게임은 이용자들이 마치 '활빈당'처럼 부자들의 돈을 갈취, 없는 자들에게 나눠주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사측의 하드웨어에 관한 발표도 있었다. PS5 기반 가상현실(VR) 기기 PS VR2의 신작으로 메타 플랫폼스 산하 비트 게임즈의 '비트세이버'와 록 밴드 퀸 뮤직 팩, 스마일게이트 '크로스 파이어: 시에라 스쿼드' 등이 추가된다. 닌텐도 스위치와 유사한 휴대용 원격 게임 스트리밍 기기 '프로젝트Q(가칭)'도 올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파트너사의 게임으로는 앞서 언급한 VR 게임들 외에도 유비소프트의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의 출시일이 10월 12일로 확정됐다.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3인칭 생존 게임 '앨런 웨이크 2'는 같은 달 17일 출시된다.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 16'은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으로 6월 22일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새로운 예고 영상이 나왔다. 이와 더불어 스퀘어에닉스의 차기작으로 닌텐도 '스플래툰'을 떠올리게 하는 캐주얼 비눗방울 슈팅 게임 '폼스타즈'가 최초로 공개됐다.
코나미가 자사 대표 IP '메탈 기어' 시리즈의 차기작으로 '메탈 기어 솔리드 델타: 스네이크 이터'를 공개했다. 폴란드의 원 모어 레벨이 개발하고 이탈리아의 505 게임즈가 배급을 맡은 '고스트 러너 2'가 연내 출시를 확정지었다.
중국의 퍼펙트월드 게임즈가 개발한 카툰 그래픽 MMORPG '타워 오브 판타지'가 올 여름 안에 출시된다. 그간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에스게임즈(S-Games)는 쿵후와 어두운 분위기를 결합한 액션 게임 '팬텀 블레이드 제로'를 깜짝 공개했다.
행사의 마무리는 소니IE 산하 인섬니악 게임즈가 올 가을 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마블 스파이더맨 2'가 장식했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나오지 않았으나, 11분 길이의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이 시연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