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자사 1인칭 슈팅(FPS) 게임 '발로란트' 공식 e스포츠 대회의 홍보 앰버서더로 일본 유명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그룹 '브이스포(VSPO!)'를 발탁했다.
발로란트 마스터스는 매년 연말 열리는 '발로란트 챔피언스'와 더불어 양대 국제 e스포츠 대회로 꼽힌다. 2021년부터 매년 2회 개최돼 올해 5회를 맞이했으며, 버튜버를 공식 앰버서더로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위치 통계 분석 플랫폼 설리 노움(Sully Gnome)에 따르면 트위치 기준 발로란트는 6월 누적 시청 시간 기준 같은 게임사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6월 신작인 블리자드 '디아블로 4'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스트리머 별 시청 시간을 살펴보면 톱5 안에 'Gotaga', 'Jasper7se' 등 일본 스트리머들이 포함됐다. 일본은 트위치보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더욱 선호하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더 큰 인기를 끌고 있을 것으로 짐으로 작된다.
라이엇 게임즈가 이번에 앰버서더로 정한 '브이스포'는 '버추얼 e스포츠 프로젝트'의 준말로 e스포츠에 능한 여성 버튜버 17명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이들은 앞서 언급한 발로란트를 비롯해 '에이펙스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등 슈팅 게임을 주로 플레이한다.
브이스포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홀로라이브 프로덕션, 니지산지에 이어 3대 인기 버튜버 그룹으로 꼽힌다. 한국인으로 알려진 멤버 '네코타 츠나' 등이 있어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진 그룹으로, 홍대입구역 인근 AK플라자 '애니메이트 숍'에서도 전용 굿즈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번 발로란트 마스터스 도쿄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총 12개 팀이 우승컵을 두고 겨루며 한국에선 T1과 DRX가 대표로 출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