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로라이브 인도네시아 올리·제타, '서울 팝콘' 참가 기념 랩 공개
올 8월 25일 열릴 대중문화 행사 서울 팝 컬처 컨벤션(서울팝콘)에 게스트로 초청된 홀로라이브 프로덕션의 '쿠레이지 올리'와 '베스티아 제타'가 참가를 기념하는 한국어 랩 영상을 공개했다.
홀로라이브는 일본의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 커버가 운영하는 버튜버 그룹이다. 올리와 제타는 인도네시아 지부 소속으로 각각 2020년 12월, 2022년 3월 데뷔했다. 각각 한국 버튜버와 자주 합동 방송(합방)을 갖거나 한국어를 능숙하게 할 줄 아는 등 한국과 접점이 있다.
◇ 서울 합정역에 연달아 '홀로라이브' 버튜버 생일 축하 광고 게재
서울 합정역에 홀로라이브 멤버들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판이 게재, 버튜버 팬들의 새로운 '성지'로 자리잡고 있다.
합정역에는 올 6월 12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튜브 구독자(432만명)를 보유한 버튜버 '가우르 구라'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걸렸다. 가우르 구라는 홀로라이브의 영어권 1기 '홀로미스' 소속이다.
이 외에도 홀로라이브 본토 6기 '타카네 루이'와 2기 '오오조라 스바루' 등의 생일 광고판이 합정역에 걸렸다. 이들 외에도 지난달에는 루이의 동기 '사카마타 클로에', 4월에는 0기생 '호시마치 스이세이'의 데뷔 5주년 축하 광고가 걸렸다. 이들은 대부분 팬들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광고판 게시가 이뤄졌다.
합정역이 이렇게 '성지'로 떠오른 이유는 역사와 연결된 딜라이트스퀘어 소재 애니플러스 샵이 지난해, 올해 연이어 홀로라이브와 컬래버레이션, 버튜버 테마 카페를 선보인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다. 합정역 인근 홍대거리가 굿즈 숍, 테마 카페, 해외 도서 판매점 등 서브컬처 팬들을 위한 공간이 많다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애니플러스샵에선 지난 5월 11일 홀로라이브 3기생 테마 카페를 개장, 이달 25일까지 한정 운영될 예정이다. 또 홍대입구역 인근 AK플라자 '애니메이트'에서도 홀로라이브 테마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 아마존, AI 버튜버 스타트업 '하이퍼'에 투자…트위치와 연계?
아마존이 AI 스타트업 전문 기금 알렉사 펀드를 내세워 미국의 인공지능(AI) 버튜버 솔루션 스타트업 '하이퍼(Hyper)'에 투자했다.
하이퍼 측은 지난 13일 총 360만달러(약 46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핀테크·블록체인 투자사 투 시그마 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알렉사 펀드 외에도 유명 가상인간 '릴 미켈라'를 제작한 브러드의 트레버 멕페드리스 창립주, 구글 산하 페이모지의 로빈 라스크자 대표, 탈중앙화 소셜 미디어 '파캐스터'의 댄 로메로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 회사는 베트남계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아론 응(Aarong Ng) 대표가 2020년 12월 창립했다. 라이브2D·3D 버튜버 모델은 물론 스토리텔링형 봇, 롤플레잉 AI 등 AI 버튜버 서비스도 제공하는 '하이퍼 AI'를 서비스하고 있다.
IT 전문지 테크 크런치는 아마존의 이번 투자가 개인 방송 플랫폼 '트위치'와의 연계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트위치는 지난해, 107만개 이상의 방송용 태그 중 2022년에 가장 인기 있던 키워드 톱5에 '버튜버(V-tuber)'가 들었다고 발표했다.
◇ 루리웹 '미루', 건강 문제로 데뷔 반년만에 활동 중단
루리웹의 공식 버추얼 유튜버로 지난해 12월 활동을 시작한 '미루'가 데뷔 7개월차를 앞두고 건강 문제로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
미루는 지난 13일 방송을 통해 "건강 상의 이유로 마지막 방송을 진행하게 됐다"며 "건강이 나아지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시각과 관련된 난치성 질환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틴틴파이브' 출신 개그맨 이동우, 김예지 국회의원 등이 앓은 병이다.
그녀는 12월 22일 활동을 개시, 트위치에서 1만명의 팔로워를 모으며 인기를 모았다. 앞서 11월 30일 데뷔한 '남궁루리'와 더불어 루리웹의 양대 공식 버튜버로 활동했는데, 이들의 아바타는 앞서 루리웹이 개최한 공식 의인화 캐릭터 공모전에 출품된 캐릭터들을 기반으로 했다.
◇ '스텔라이브' 2기 4인 데뷔…오는 17일 첫 단체 합방 진행
한국 스트리머 '강지'가 이끄는 버튜버 그룹 '스텔라이브'의 2기생 여성 버튜버 4인이 데뷔했다. 이들은 오는 17일 첫 단체 합방을 열 예정이다.
유튜브 채널에선 11일부터 12일까지 스텔라이브 2기생 시라유키 히나·네네코 마시로·아카네 리제·아라하시 타비가 연이어 데뷔했다. 스텔라이브 공식 카페에선 팬들을 상대로 2기생 첫 합방에서 진행될 Q&A(질의응답) 코너에 활용할 질문을 받고 있다.
스텔라이브는 올 1월 '아이리 칸나'와 '아야츠노 유니' 2명이 데뷔하며 활동을 시작한 버튜버 그룹이다. 이들은 트위치 기준 각각 15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모으며 단기간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개인세 버튜버 '묘야', 두 번째 카카오톡 공식 이모티콘 출시
2021년 버튜버 활동을 시작한 스트리머 '묘야'가 카카오톡 공식 이모티콘 '어흥! 묘야에요'를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된 '아기 호랑이 묘야' 이후 두 번째 이모티콘이다.
총 32개 이모티콘으로 구성된 '어흥! 묘야에요'는 13일 정식 출시, 14일 오후 6시 기준 종합 인기 순위 9위에 올랐다. 새로운 이모티콘으로 한정하면 4위에 해당한다.
'묘야'는 2015년 4월 활동을 시작한 스트리머다. 소속사는 콜랩 코리아로 버튜버로서는 특정 그룹, 유닛에 소속되지 않아 이른바 '개인세'로 분류된다. 버튜버로서는 2021년 12월부터 활동해 올해로 2년차를 앞두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9만9600명, 트위치 팔로워 4만1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