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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개발진, '로아온' 개최 4일만에 '긴급 방송'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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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개발진, '로아온' 개최 4일만에 '긴급 방송' 진행

'어둠군단장 카멘' 연기 논란 등에 긴급 해명…여전히 엇갈린 팬들 반응

스마일게이트RPG 개발진이 28일 '로스트아크 온 에어'에서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복·전재학·이병탁 수석팀장. 사진=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갈무이미지 확대보기
스마일게이트RPG 개발진이 28일 '로스트아크 온 에어'에서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복·전재학·이병탁 수석팀장. 사진=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갈무
스마일게이트RPG가 자사 대표작 '로스트아크' 연례 쇼케이스 '로아온 썸머' 개최 후 나흘만에 긴급 방송 '로스트아크 온 에어'를 선보였다. 본 행사 발표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스마일게이트RPG는 24일 '로아온 썸머'에서 신규 직업 '소울이터'를 오는 7월 19일 선보인 후 8월에는 신규 에피소드 '운명의 빛', 9월에 새로운 엔드 콘텐츠 '어둠군단장 카멘'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캐리비안 베이·도미노 피자·노티드 도넛 등과 컬래버레이션한다고 발표했다.
행사 후 팬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당초 여름방학 기간에 추가될 것으로 기대됐던 '어둠군단장 카멘'이 9월로 연기됐으며, 그나마 명확한 날짜도 확정되지 않았다. 또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대부분의 내용이 지난해 12월 '로아온 윈터'에 공개된 내용의 상세 정보였을 뿐, 차기 업데이트 콘텐츠에 대한 로드맵도 공개되지 않았다.

로스트아크를 주로 플레이하는 스트리머들로 구성된 크루 '산악회'도 방송을 통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전직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명예훈장'은 "그간 나온 내용으로 똑같이 또 나왔다", 올 9월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개시하는 스트리머 '삼식'은 "진지하게 내 대타를 구해야 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둠군단장 카멘' 예고 영상 갈무리. 사진=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어둠군단장 카멘' 예고 영상 갈무리. 사진=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이에 스마일게이트RPG 측은 28일 오후 7시 '로스트아크 온 에어'를 통해 약 20분 동안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게임을 총괄하는 스마일게이트RPG 김상복·전재학·이병탁 수석팀장이 다시금 출연해 "미흡한 발표와 표현 방식에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어둠군단장 카멘의 업데이트 일정을 9월 13일로 확정짓는 한편, 입장 가능 장비 레벨이 노말 난이도는 1610, 하드 난이도는 1630이라고 공개했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전투 시스템 등을 개발하던 과정에서 일정이 1달 가량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방송 후에도 이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디렉터들의 청문회 같이 돼버린 게 안타깝다", "멘탈이 확 나간 모습이 눈에 띈다"며 두둔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당당하게 '로스트아크 한다'고 말할 수 있던 시절이 그립다", "개발 실무자들 그만 괴롭히고 총대를 멜 수 있는 디렉터를 선임할 때"라며 여전히 비판하는 게이머들도 적지 않다.

로스트아크의 던전 기획, 레벨링 등을 담당하는 김상복 수석팀장은 "이용자들의 답답함을 해결하기 위해 중간 방송은 물론 게임 내외로 소통하는 방안을 늘려가겠다"며 "다음 브리핑과 로아온에선 보다 쾌적한 행사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