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상자산 거래소 오케이비트를 인수함으로써 국내서 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를 획득한 크립토닷컴은 올해 안에 가상자산 거래소를 오픈하고 한국시장에서의 합법적인 비즈니스를 본격 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총괄하고 있는 패트릭 윤(Patrick Yoon) 크립토닷컴 코리아 사장으로부터 그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한 그는 크립토닷컴이 국내에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준비하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소식은 연내 거래소를 오픈할 계획이라는 점이다. 거래소 명칭도 크립토닷컴이 될 전망이다. 패트릭 사장은 "원화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은행과의 논의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추는 등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록 1년 이상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도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 분위기였지만 최근 시장 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점도 하반기 크립토닷컴의 성장을 기대하게 만든다. 주목할 점은 크립토닷컴이 한국 블록체인 시장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점이다. 패트릭 윤 사장은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져 드라마, 음악 등 세계적으로 콘텐츠를 수출하고 있다. 한국 문화 콘텐츠 수출은 정부의 주요 아젠다 중 하나이기도 하다. 크립토닷컴은 IP 및 대형 기획·제작사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전 세계 팬들이 국내 문화와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들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유저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활발한 거래 그리고 검증된 NFT 마켓플레이스가 부족한 실정이다. 때문에 많은 한국 유저들이 크립토닷컴에서 선보이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크립토닷컴은 미술 분야 뿐만 아니라, K-팝(판타지오, 마마무), K-드라마(에이스토리, 스튜디오 드래곤), K-게임 그리고 다양한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패트릭 윤 사장은 투자자 입장에서 가상자산 거래소를 선택하는 데 있어 좋은 기준 중 하나로 '브랜드 신뢰성'을 꼽았다. 그는 "크립토닷컴은 비자라는 신뢰받고 잘 알려진 브랜드와 협업해 회사의 첫 번째 제품인 크립토닷컴 비자 카드를 출시했다. 또한 포뮬러1, UFC 등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톱 스포츠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러한 유명 브랜드들은 파트너십을 맺기 이전에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자체적으로 실사를 진행,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인지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는 크립토닷컴이 제대로 운영되는 비즈니스라는 것을 보여주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크립토닷컴은 맷 데이먼이나 르브론 제임스 같은 글로벌 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세계적인 기업들로부터 신뢰할 만한 기업,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는 동시에 유저들에게도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스타를 모델로 기용한 것이다. 이것이 주효해 크립토닷컴은 어느새 8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블록체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국내 유저들은 크립토닷컴의 시작을 알린 '크립토닷컴 리워드 카드'의 출시 여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수많은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가상자산을 손쉽게 충전하고 실생활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현재 크립토닷컴을 제외하면 이것에 성공한 곳을 찾기 힘들다. 지난해에는 크립토닷컴이 비자, BC카드와 손잡고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기에 크립토닷컴 리워드 카드의 출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에 대해 패트릭 윤 사장은 "크립토닷컴은 지속적으로 규제 기관들과 협력 및 논의하고 있다. 완전한 규제 승인을 받게 되면, 카드 사용자에게 고유한 NFT 및 크립토 리워드를 제공하는 카드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당장 패트릭 윤 사장 스스로도 국내 리워드 카드 발급이 허가되지 않았기에 크립토닷컴 카드를 소유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어쩌면 카드 발급을 가장 바라는 이가 패트릭 윤 사장일 것이다. 그는 "하루속히 해당 카드를 발급받고 여러 혜택에 대해 국내 사용자들과 에피소드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