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2019년부터 드론활용 사업의 가능성을 넓히고, 지자체별 다양한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배송 활용 모델을 시험·적용하기 위한 드론 실증도시 사업을 지원해왔다.
성남시의 탄천 물놀이장은 대표적인 시민 쉼터로서 차량이나 오토바이로 배달할 경우, 안전 사고의 위험이 높아 그동안 배송서비스의 이용이 어려웠으나 이번 드론 배송의 도입으로 하천 위의 안전한 길로 비행해 신속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CU는 야외 물놀이 고객들이 주로 구매하는 품목들로 구성한 드론 전용 배달 세트 7종을 구성해 운영한다.
CU 인기상품 한정 세트는 연세 생크림빵, 고대 맘모스빵, 커피음료 등으로 구성됐으며 어린이 취향저격 세트는 천하장사, 초코과자, 마이구미 등이 들어있다. 옛날 디저트 세트는 이웃집 통통이 약과쿠키, 브라우니약과쿠키 등이 포함됐다.
또한, 야외 활동 시에 긴급하게 필요한 소독 연고제와 일회용 밴드 등으로 구성된 응급처치 세트도 기획했따.
CU는 앞으로 고객 수요 등에 따라 운영 품목을 더욱 확대해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9월에는 태안군과 함께 캠핑장 등의 관광 시설과 CU 매장 간 드론 배달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민창학 BGF리테일 CVS Lab 책임은 “이번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은 드론 활용 사업 가능성과 리테일 테크 고도화를 지원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기동성은 물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까지 배송 서비스를 강화해 지역과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현대자동차 사내 스타트업에서 분사한 MOBINN의 배달 로봇을 활용한 실증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실내외 주행 성능과 장애물 극복 기능을 개선해 향후 확대 운영을 검토 중이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