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17일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최근 온·오프라인에서 아티스트를 사칭해 콘텐츠를 탈취하거나 아티스트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및 아티스트의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되는 사항 외에 아티스트나 회사가 특정 개인에게 콘텐츠를 요구하거나 거래를 제안하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방탄소년단 측은 사칭 주의를 당부하며 "회사와의 관계 및 아티스트와 친분을 과시하며 투자금 유치나 금전적인 제안 하는 행위 역시 관계가 없다"며 "이 점을 유의하시어 피해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연예계뿐만 아니라 각종 공공기관 관련 사칭 사기도 늘어나고 있다.
앞서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도 지난 15일 사칭 주의를 조심하라고 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영업장에 방문해 방역이 필요하다"며 "영업을 중지할 때 생기는 손실을 보전해 줄 테니 계좌번호를 달라"고 한 피싱 의심 사례가 접수됐다. 질병청 관계자를 사칭해 엠폭스 소독을 핑계로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기 사례가 발생했다는 것.
다른 공공기관 사칭 사기도 일어났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지난 9일 도내 기업 지원 상담을 담당하는 '중소기업SOS센터'를 사칭한 우편물이 발송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과원은 “한 기업인으로부터 ‘하반기 개인사업자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안내문’이라는 문건이 동봉된 우편물이 수상하다는 신고를 받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발신 기관이 '중소기업SOS지원센터'로 돼 있던 우편물에는 별도의 연락처 없이 팩스로 자금 신청을 하라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