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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세계 3위 비트코인 고래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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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세계 3위 비트코인 고래로 확인

온라인 플랫폼 로빈후드가 세계 3위 비트코인 고래 지갑 소유자로 확인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온라인 플랫폼 로빈후드가 세계 3위 비트코인 고래 지갑 소유자로 확인됐다. 사진=로이터
미국 핀테크 기업 로빈후드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비트코인 지갑 주인임이 밝혀졌다.

코인데스크는 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기업 아캄 인텔리전스의 자료를 인용해 로빈후드가 단일 지갑에 30억 달러(약 3조966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3위 비트코인 고래이며,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0.55%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이 지갑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비트파이넥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가진 고래 지갑으로 꼽힌다. 바이낸스와 비트파이넥스는 각각 64억 달러(약 8조 4608억 원)와 43억 달러(약 5조6846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로빈후드의 비트코인 지갑은 지난 몇 달 동안 암호화폐 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미스터리한 지갑이었다. 암호호폐 커뮤니티에서는 지갑 주인으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심지어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 그룹을 언급하기도 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3개월 동안 다른 여러 소규모 지갑에서 약 11만8300 비트코인을 이 지갑으로 이체했다.

로빈후드는 이 지갑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코인데스크는 로빈후드가 모든 고객 자산을 보관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로빈후드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플랫폼의 낮은 암호화폐 거래량과 대조적이다. 로빈후드는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암호화폐 거래 수익이 1분기 대비 18% 감소한 3100만 달러(약 410억 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모든 거래 수익의 16%에 불과하다.

로빈후드는 모바일 폰을 통해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다. 2013년 블라디미르 테네브와 바이주 바트에 의해 설립됐으며, 2020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 13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로빈후드는 수수료 없는 거래, 분할 주식, 암호화폐 거래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