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와 헝가리 통계청(KSH)에 따르면 지난 7월 헝가리의 배터리와 이차전지 제조 부문 총매출액은 2310억포린트(약 8524억원)를 기록하며 헝가리 전체 산업에서 약 4.6%를 차지했다. 이는 0.1%에 불과했던 2010년대 중반과 비교했을 때 무려 46배 성장한 수치다. 수출 물량도 크게 늘었다. 올해 6월 기준 리튬이온배터리 수출 물량은 총 1000t을 돌파했다. 누적 수출 물량은 5755t으로 집계됐다.
SK온은 헝가리 코마롬 1~2공장, 이반차 등 총 3곳에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1공장은 지난 2020년, 2공장은 2022년 가동에 들어갔다. 각각 7.5GWh, 10.0GWh 규모다. 3공장은 30GWh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투자 규모로는 SK이노베이션이 유럽에 건설하는 배터리공장 중 최대 규모로,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이반차에 약 70만㎡(약 21만 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인근에 4공장 용지도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