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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獨 드레스덴 공장 전기차 생산 중단…20여년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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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獨 드레스덴 공장 전기차 생산 중단…20여년만에 처음

폭스바겐은 수요 감소로 인해 드레스덴 공장의 전기차 생산을 중단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은 수요 감소로 인해 드레스덴 공장의 전기차 생산을 중단했다.
폭스바겐 AG가 독일 드레스덴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17일(현지 시간)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보체(Automobilwoche)가 보도했다.

지난해 6500대의 전기 ID.3 모델을 생산했던 이 공장은 일부 생산 능력은 계속 운영될 것이며, 약 300명의 근로자는 다른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이 잡지는 전했다. 그러나 정보 입수 경로는 밝히지 않았다.
폭스바겐은 지난주 독일의 보조금 폐지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감소한 후 독일의 주요 전기 자동차 공장인 츠비카우 공장에서 임시직 근로자를 감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2000명의 추가 임시직 직원의 운명은 아직 불확실하다.

드레스덴 공장은 1990년대 초반 폭스바겐이 폴란드 공장의 생산을 이전하기 위해 설립한 공장으로, 20여 년 동안 전기차와 가솔린차 등 다양한 차량을 생산해왔다.
이번 생산 중단은 폭스바겐이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독일,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새로운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으며, 기존 공장의 전기차 생산량도 확대하고 있다.

드레스덴 공장의 생산 중단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생산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독일 내 전기차 생산량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