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자산 3조→4조 근접…BTS 이전, 빚 100억원

하이브 의장 겸 작곡가 방시혁의 추정 재산이 29억 달러(한화 3조 8540억)에 달한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제이와이피(JYP) CCO 박진영과 하이브(HYBE) 의장 방시혁이 출연했다.

이날 ‘유퀴즈’에서 방시혁은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온 박진영와 추억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비하인드, 방탄소년단과 재계약 소감 등을 밝혔다.

많은 곡을 히트시킨 박진영과 방시혁에게 저작권료 관련 질문이 이어졌다.

박진영은 저작권 수익 1위 곡에 대해 "무조건 가장 최근 곡"이라며 "트와이스 '왓 이즈 러브', '필 스페셜'의 단위가 다르다"고 대답했다.

그는 "옛날에 방시혁이랑 '미국에서는 한 곡만 히트하면 돈을 몇 10억 번대'라는 얘기를 했었다. 그런데 진짜 그렇게 된다"고 설명했다.

방시혁은 저작권료 관련해서는 "죄송하다. 진짜 모른다. 한 번도 안 따져봤다"고 답했다.

이후 MC 조세호가 "포브스가 추정하는 방시혁 의장 추정 재산(자산)이 약 29억 달러(한화 약 3조 8540억 원)이고 박진영 CCO는 약 5281억 원"이라고 말했다.

또 방시혁은 방탄소년단을 키운 과정에 대해 "회사가 크게 고꾸라졌다. 그때 접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방탄소년단이 데뷔하기 전에 회사 빚이 100억 원을 넘었다"고 털어놨다.

위기 속에서도 BTS 7명 멤버의 재능을 믿은 방시혁은 "'내가 경영해 이 모양이구나'라는 걸 깨닫고 경영진에 넘겼다"며 "2015년 '화양연화' 흥행에 확신했다. 이후 '불타오르네'가 흥행했다"며 떠올렸다.

그는 "성적들을 분석해보니, 구글 검색 지수를 분석해보니 이 추세대로면 전성기 원 디렉션급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그 뒤에는 운명이 끌고 간 것 같다. 내가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만들었다는 건 너무 큰 오만"이라며 겸손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