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본사를 둔 한 벤처캐피털 펀드의 매니저는 전쟁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스타트업들의 상황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벤처캐피털 산업 리서치 회사인 IVC에 따르면, 스타트업들은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높은 금리의 여파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위기에 빠진 스타트업을 보호하기 위해 주요 이스라엘 벤처캐피탈은 2000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출범했다. 군사적 충돌로 인한 혼란 속에서도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종잣돈'이었다.
이 펀드는 투자자로부터 관리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으며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사이를 즉시 지원했다. 이미 150개 이상의 기업이 신청했다.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직원 중 약 15%가 예비군에 속해 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군대와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주요 벤처캐피털 회사 중 하나인 아워클라우드도 '이스라엘 회복력(Israel Resilience)' 펀드 설립을 위해 5000만 달러를 모금할 계획이다.
이스라엘 경제에서 하이테크 부문은 국내 총생산(GDP)의 약 20%, 고용의 14%를 차지한다. 이스라엘의 성장 지속 여부는 하이테크 분야에서 새로운 기업을 계속 창출하고 육성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