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철회는 유럽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탓이다. 유럽 규제 당국은 경쟁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어도비 측에 부정적 입장을 전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어도비와 피그마는 인수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CMA는 "(인수가 성사되면) 두 주요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인해 경쟁이 훼손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도비는 피그마를 증권거래소에서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었다. 어도비 경영진은 지난 6월 이 거래가 올해 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현된다면 어도비 사상 최대 인수가가 될 수 있었다. 피그마는 멀리 떨어진 여러 사람이 브라우저에서 디자인 및 기타 항목에 대해 협업할 수 있는 서비스 기능을 갖추었다. 어도비는 이미지 등 자체 기술을 피그마 서비스에 접목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당초 설명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