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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이상 기류" CPI 물가 역 골디락스… 비트코인 ETF 승인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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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이상 기류" CPI 물가 역 골디락스… 비트코인 ETF 승인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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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뉴욕증시에서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는 등 "이상 기류"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PI 물가가 역 골디락스 조짐을 보이면서 국채금리에도 비상이 커졌다. 비트코인 ETF 승인 후 가상 암호화페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 후 하락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올들어 연초부터 미국의 채권 금리가 반등하는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세계적 채권운용사 핌코를 공동 설립하고 월가에서 한때 '채권왕'으로 불렸던 유명 투자자 빌 그로스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금리 4% 수준에서 미 국채 10년물은 고평가됐다. 나 라면 채권을 사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채권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데, 현 상황에서 채권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11월 5%에 도달했다가 연말께 3.8% 선까지 하락세를 지속해왔다. 이후 새해 들어 반등세로 돌아서 다시 4% 위로 올라선 상태다.

그로스는 현재 0.35%포인트 안팎 역전 상태인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도 역전 상태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 장기 금리는 단기 금리보다 높은 게 일반적이나 미국 국채의 경우 지난 2022년 7월 이후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낮은 역전 상태가 지속돼왔다. 이 같은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 근거가 되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작년 10월 이후 하향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로 출발했다. 나스닥은 이후 소폭 상승세로 반전했다. 뉴욕증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혼조양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60%를 웃돈다. 뉴욕증시 이코노미스트들은 CPI가 전년대비 3.2% 올라 전달의 3.1%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원 CPI는 전년대비 3.8% 상승해 전달의 4.0%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경우 미국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축소되고 연준의 관망세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 2%를 향해 가는 중이지만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아직은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이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추가 금리 인상 없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수 있다며 기존의 매파적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해 둔화한다면 결국 통화정책이 과도하게 긴축적으로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라면서도 "우리는 아직 그 지점에는 도달하지 않았다"며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에 는 선을 그었다. 시장의 금리 인하가 과도할 수 있다는 우려이다. .

세계은행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성장률은 2.4%에 그쳐 작년의 2.6%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3년 연속으로 성장률이 둔화한 것이다. 미국의 성장률은 올해 1.6%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국은 4.5%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지난해 11월 미국 무역적자는 632억달러로, 전월대비 13억달러(2.0%)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647억달러 적자를 밑돈 수준이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다.

뉴욜증시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경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단기 랠리를 경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카포는 텔레그램 구독자 83,873명에게 이번 주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이 비트코인과 기타 디지털 자산의 단기 랠리를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TF 소식 이후 비트코인이 51,000달러까지 급등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후 고래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30,000~31,000달러까지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도 조정 전 2,6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다른 알트코인도 잠깐의 상승 이후 상당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