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스마트워치 판매를 중단했다가 최근에 다시 이를 판매하면서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을 아예 없앴다고 WSJ가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수입 금지 업무를 담당하는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애플이 새로 내놓은 스마트워치가 더는 수입 금지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미국 보건의료 제품 중에서 특허 침해를 이유로 특정 기능이 삭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출하량은 1억3000만 대 수준이다. 브랜드별 점유율은 애플이 32%로 압도적인 1위이고, 삼성전자 10%, 화웨이 7%, 가민 4%, 핏빗 1% 등이다. 최신 스마트워치 '애플워치9'과 '애플워치 울트라2'가 특허권 침해로 인해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을 삭제하는 등 진통을 겪은 뒤에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가 반사이익을 얻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등 웨어러블 시장 경쟁사들이 대대적인 공세를 취할 것이라고 관련 업계가 내다봤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