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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AI 도입 '제동'…원인은 '높은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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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AI 도입 '제동'…원인은 '높은 비용'

타 기술 대비 높은 비용에 '투자 수익률 고려' 불가피

인도 IT 기업 인포시스가 AI 도입에 있어 '높은 비용'이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사진=인포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IT 기업 인포시스가 AI 도입에 있어 '높은 비용'이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사진=인포시스
전 세계적으로 AI 개발과 도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지나치게 높은 비용이 AI 도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현지 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인도 IT 업계가 AI(인공지능)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한편, 높은 비용 문제가 이러한 흐름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소식이다. 부사장 사티시 HC 인포시스 부사장은 "AI 기술은 다른 기술과 달리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투자 수익률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전했다.
최근 AI 업계는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AI 개발과 운영 등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면서 고객사에 부담이 이어지는 흐름이다. 사티시 부사장은 "기업은 디도스 공격 및 해킹 시도와 같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보안 기술과 그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백업 등 필수 요소에 예산을 들여야만 한다. 이로 인해 AI 도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어 "이러한 우선 순위 중 일부가 조직이 나아가는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용 감축을 위해 도입하는 추세인 AI가 오히려 높은 비용 지출을 유발해 기업들이 도입을 망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고객들이 지출을 줄이고 의사 결정을 미룸에 따라 자국의 정보 기술 부문은 3월 말까지 3.8% 소폭 성장한 2539억달러(한화 약 338조67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의 다국적 IT 기업 인포시스는 AI 기술이 제공하는 많은 경제적 기회로 다수의 기업들이 도입을 완료했거나, 고려하고 있지만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준비 부족 등의 이유로 AI 도입을 망설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올해는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인도의 AI 시장은 2027년까지 1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에서 2027년 사이에 연간 25-3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인포시스 관계자는 "AI 도입을 통해 많은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해를 '가교의 해'라고 부르고자 하지만 고객들은 과잉 투자를 하려는 경향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yuu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