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출신 평범한 엔지니어였던 황은 아메리칸드림을 이루었다. 그가 집을 늘려간 과정에는 억만장자로의 변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개한 젠슨 황의 집 변천사를 살펴본다.
젠슨 황은 학교를 다니기 위해 매일 흔들거리는 다리가 놓인 강 위를 걸어야 했다. 황은 나중에 이 학교에 200만 달러를 기부했다. 고교시절 그의 가족은 서부의 오리건 주로 이주했다. 그곳에서 고교와 대학(오리건 주립대학 전자공학과)을 나왔다.
1992년 스탠포드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이후 그의 인생은 180도 달라졌다. 그는 엔비디아라는 기업을 공동 창업했다. 회사는 창업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7년 만에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황은 33만 달러에 구입한 두 번째 집을 2002년 50만 달러에 팔았다.
이후 황은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부유한 마을인 로스 알토스 힐스로 이사했다. 2003년 그는 6개 침실이 있는 새집을 690만 달러에 구입했다. 그보다 1년 전 엔비디아는 1억 번째 그래픽 칩셋을 판매했다. 2006년 엔비디아의 순익은 3억 달러로 급증했다.
이후 2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2017년 황은 샌프란시스코의 부촌에 3800만 달러짜리 호화 저택을 구입했다. 그해 엔비디아의 순익은 1년 전(6억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뛴 16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가격은 53.76 달러에서 149.79 달러로 급등했다. 한 해 3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4일(현지 시간)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는 852.37 달러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 주식 3.51%를 보유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