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는 12일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2% 상승해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3.1%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예상을 상회하는 물가 상승률은 다음 주 연준의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선택할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2007년부터 2021년까지 보스턴 연방은행을 이끈 에릭 로센그렌은 이번 노동부의 보고서가 올해 이자율을 세 번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를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6월 첫 이자율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노동부의 보고서를 살펴본 바클레이스 경제학자 푸자 스리람은 "물가가 2%의 목표치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고 말한 연준에게 자신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음 주 연준은 지난 연말 말한 대로 올해 세 번의 금리 인하를 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선택을 할 것인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연준은 지난해 7월 이후에 단기 기준금리를 23년 만에 최고치인 5.3%로 계속 유지해 왔다. 연준의 목표는 반드시 노동부가 12일 발표한 소비자 물가지수나 CPI라고 알려진 보고서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 대신 연준은 미 상무부가 제공하는 별도의 지표를 참조로 한다.
이 자료는 PCE로 알려져 있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다. 이는 통상 노동부의 자료보다 낮은 수준이다. 2월 PCE 지표는 3월 29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