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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지지율,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트럼프의 확실한 우세는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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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지지율,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트럼프의 확실한 우세는 '옛말'

2024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전 대통령의 결선 대결이 사실상 확정되었다. 양자의 승부는 아직 불확실하며, 용호상박의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향후 선거 양상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기업 투자 결정에 신중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여론조사 변화 추이 및 현황 분석


2023년 이래 각종 여론조사 결과, 도전자인 트럼프 후보가 현직인 바이든 대통령보다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다. 특히, 2020년 대선 결과를 좌우했던 7개 스윙 스테이트에서 트럼프 후보는 2023년 9월과 11월 조사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연초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후보가 오차 범위 밖 혹은 범위 안이지만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3월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 확정 이후 트럼프가 우세했던 여론조사 흐름에 변화가 나타났다. 관망하던 민주당 지지층과 일부 중도층이 바이든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예를 들어, 2023년 9월 로이터와 입소스 조사에서 트럼프가 6%p (41% vs 35%) 앞섰던 것이 3월 조사에서는 변화를 보였다. 트럼프는 40%의 지지를 얻어 바이든의 37%보다 약간 앞섰지만, 군소 후보를 배제하고 직접 대결 상황을 가정한 조사에서는 바이든이 50%, 트럼프가 48%로 바이든이 오차 범위 내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는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 첫 역전이다.

이는 상당히 놀라운 변화이며, 이제부터 본격적인 대선전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는 흐름이다.

현재 여론조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전체적으로 약간 앞서고 있지만,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지면서 선거 결과를 예단하기는 훨씬 더 어려워졌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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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표를 보면 모든 수치가 오차 범위 내로 격차가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론의 변동성


2024년 미국 대선은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로, 불과 몇 달 전과 비교했을 때 여론조사 결과는 극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현재 흐름만으로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오류를 범할 위험이 높다.

여론의 변동성은 정치적 양극화, 경제 상황, 전쟁 등 국가적 이슈, 후보들의 선거 캠페인 전략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특히 박빙의 승부에서는 사소한 이슈가 당락을 결정짓기도 한다.

또한,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지지율 변화가 심화된다는 사실 역시 간과할 수 없다. 1936년, 1980년, 2016년 대선은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선거 결과가 상반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1936년 대선이다. 당시 약 240만 장의 설문지를 분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여론조사 결과는 랜든의 압승을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루즈벨트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1980년 선거에서도 선거까지 237일 남은 시점에 민주당 지미 카터 후보가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후보를 14%p 앞서고 있었으나, 선거 당일에는 10%p 차이로 패배를 맛보았다.

2016년 대선에서도 많은 여론조사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를 거두었다. 이는 여론조사가 유권자의 의견을 완벽하게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월 전후까지 굳어지던 트럼프 후보의 대세론이 현재 흔들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유권자의 의견이 유동적이고 이를 완벽하게 반영하기가 쉽지 않음을 시사한다. 선거는 양당 후보가 확정된 현재 시점부터 전면전이 시작된 이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여론에 영향을 줄 이슈들


2024년 미국 대선 본선에서 두 후보의 운명을 결정할 쟁점 이슈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박빙의 승부 속에서 향후 여론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은 기간 동안 다양한 이슈와 후보들의 정치적 입장, 그리고 유명 인사들의 영향력이 본선에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주의 원칙, 이민 정책, 경제 성장 등이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는 유권자들의 선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①낙태와 생식권: 젊은 층과 여성층의 선택

낙태와 생식권은 특히 젊은 층과 여성층에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선택권 보호 정책은 이들 유권자의 지지를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낙태 규제 지지는 보수 유권자들의 호응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낙태 규제를 지지하고 있으며, 바이든은 여성의 선택권 보호를 캠페인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②이민 및 국경 정책: 양 후보의 전략

이민과 국경 정책은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한 이민 정책은 그의 기존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하는 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자 흐름 관리 정책은 중도층과 이민자 커뮤니티로부터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추방 작전"을 시작하겠다고 공언하며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반면, 바이든은 남부 국경에서의 이민자 흐름 관리에 집중하며 인도적인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

대다수의 미국 유권자들은 불법 이민에 대한 강경한 정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민자 흐름 관리 방식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③우크라이나 자금 지원과 중동 분쟁: 외교 정책의 양면

우크라이나 자금 지원과 중동 분쟁에 대한 접근 방식 차이는 외교 정책에 관심이 많은 유권자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지원 약속은 동맹국과의 연대를 중요시하는 유권자들에게 호소력이 있지만, 전쟁 비용에 대한 비판과 이스라엘 지지가 무슬림 유권자들의 지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안에 종식하겠다고 주장하며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해결책을 원하는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국제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④경제 이슈

경제는 항상 중요한 선거 이슈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에너지 생산 확대와 인플레이션 완화 정책은 경제적 안정을 원하는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초당적 인프라법, 반도체 및 과학법(칩스법) 등 경제 성장 정책은 특히 고학력층과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트럼프의 유가 안정과 자국 우선주의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⑤민주주의의 미래: 불확실성 속에서 탐색하는 진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불복 시도는 그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높다. 이는 그의 지지 기반을 약화시키고, 민주적 원칙을 중시하는 유권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강조를 통해 진보적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호소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젊은 층, 여성층, 고학력층은 이번 선거의 핵심 유권자층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사회 변화에 민감하고 비판적 사고를 갖춘 경향이 강하며, 트럼프 후보보다는 바이든 후보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들 유권자층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선거 결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론조사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이번 선거의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선거까지 남은 기간 동안 다양한 사건과 이슈들이 유권자들의 의견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이는 최종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