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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증시에 찬물 끼얹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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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증시에 찬물 끼얹을 수도"

JP모건은 2일(현지 시간)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이 주식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JP모건은 2일(현지 시간)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이 주식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 상승세가 가파른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는 계속 지연되고 있어 주식시장이 된서리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JP모건 글로벌 주식전략 책임자 미슬라브 마테예카가 이끄는 분석팀은 2일(현지 시간) 분석노트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이 주식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리 인하 전망 후퇴


JP모건은 뉴욕 주식시장이 지난해 10월 저점 대비 30% 폭등했다면서 그 주된 배경은 연준이 3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금은 당초 예정보다 석 달이 늦은 6월에야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란 예상으로 후퇴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주식시장 하강기 월스트리트에서는 연준이 0.8%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0.25%포인트씩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 셈이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상승할 때에는 전망이 크게 낙관적으로 변했다.

기대감이 한창 고조됐던 지난 1월에는 1.8%포인트 금리 인하 전망으로 바뀌었다. 0.25%포인트씩 최대 7번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는 낙관이었다.

지금은 다시 0.8%포인트 금리 인하 예상으로 돌아섰다.

금리 인하 예상 변화, 주가에 반영 안 돼


JP모건은 주식시장이 최근의 금리 인하 예상 변화를 무시하고 있다면서 이는 패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타예카의 분석팀은 지금의 주가 흐름이 거품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실적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기업 실적이 빠르게 개선돼 그 간격을 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6월 금리 인하 후퇴할 수도


시장에서는 6월에 첫 번째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투자자들은 6월 11~12일 FOMC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을 현재 66.8%로 보고 있다. 하루 전 56.8%, 1주일 전 63.8%, 또 한 달 전 56.8%에 비해 높아졌다.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가 6월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다시 기대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6월 금리 인하가 없을 경우 시장 충격은 커진다.

메스터 총재는 금리 인하에 나서려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하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더 많은 증거들이 필요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 때문에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보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