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는 지난해 11월 6일 경영난으로 뉴저지주 파산 법원에 챕터 11에 따른 파산 보호 신청을 했었다. 당시 위워크와 연계된 400여 개 법인이 함께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위워크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미국 내 229곳 사무실을 포함해 39개국 777곳에서 공유 사무실을 운영했다.
위워크는 임차한 건물을 스타트업, 프리랜서 등에 전대해 왔으나 운영비용 급증과 수요 둔화로 위기를 맞았다. 한때 기업가치가 470억 달러(약 63조6000억원)에 달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 임대사무실 수요 감소, 금리와 임대료 상승으로 경영난에 직면했다.
위워크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비롯한 투자가로부터 110억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가 파산 보호 절차에 들어갔었다. 손 회장은 위워크 투자로 18조원 규모의 손실을 보았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 정보기술(IT) 관련 투자 부문인 비전펀드를 통해 위워크에 투자했었다. 손 회장은 지난 2019년 초에 비전펀드 자금 수십억 달러를 위워크에 투자했다. 손 회장은 주식에서만 115억 달러의 손해를 봤다. 손 회장은 또 22억 달러의 부채를 안아 모두 137억 달러의 손해를 본 것으로 월가가 추정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