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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카리 美 연은 총재 "올해 금리 인하 필요 없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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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카리 美 연은 총재 "올해 금리 인하 필요 없을 수도"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금리 인하 신중론 가세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4일(현지 시간) 올해 금리 인하가 필요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4일(현지 시간) 올해 금리 인하가 필요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4일(현지 시간)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링크트인 온라인 행사 연설에서 올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더디고, 경제 성장이 유지되면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 3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지속해서 내려가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었다”면서 “그렇지만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리면 올해 금리 인하가 필요한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2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약간 우려스러우며 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가기에 앞서 목표치 2% 달성을 향해 가는지 좀 더 확실한 신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이 없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이날 금리 인하 연기론에 가세했다. 바킨 총재는 리치먼드 건축협회 행사에서 "고용 시장이 역사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경기 침체가 없을 것이라는 강한 증거를 보여주고 있으나 이 모든 긴축 정책이 궁극적으로는 경기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냉각된다 해도 대침체 당시처럼 고통스럽지 않을 것이고, 기업들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금리를 다소 제약적으로 유지하면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은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고용 시장을 고려하면 금리를 인하하는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구름이 걷히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도 전날 스탠퍼드대 포럼에서 금리 인하 신중론을 개진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다는 더욱 큰 자신감을 가지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낮추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