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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인플레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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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인플레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하락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10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10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10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것이 주가 하락을 불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6월로 예상했던 연준의 첫번째 금리인하 시기를 이날 9월로 늦춰 잡았다.

그 충격으로 주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422.16포인트(1.09%) 하락한 3만8461.5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49.27포인트(0.95%) 내린 5160.64, 나스닥 지수는 136.28포인트(0.84%) 밀린 1만6170.36으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오후장 들어서면서 모두 1%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후 낙폭을 일부 좁히는데는 성공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6% 가까이 뛰었다. 0.88포인트(5.87%) 뛴 15.86을 기록하며 15포인트 선을 넘어서 단박에 16포인트를 위협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가 3%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임의소비재는 1.19% 하락했고, 필수소비재는 0.34% 내렸다.

유틸리티는 1.73%, 금융업종은 1.5% 하락했다.

보건은 1.15% 밀렸다.

부동산 업종은 4.1% 폭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고공행진하고 이때문에 주택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 속에 주택 건축업체들 주가가 급락한 충격이 작용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84%, 1.55%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양대 업종 낙폭은 이날 크지 않았다.

기술업종은 0.74% 내렸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0.22% 밀렸다.

전날 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하며 공식적인 조정장에 진입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사흘 만에 반등했다. 16.85달러(1.97%) 상승한 870.39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한 델타항공은 1.08달러(2.28%) 하락한 46.24달러로 미끄러졌다.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과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2분기 전망을 내놨지만 주가가 하락했다.

테슬라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치고 다시 하락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금리인하가 더뎌지고 이에따라 자동차 할부금리 고공행진이 지속돼 전기차 수요를 압박할 것이란 우려가 주가 하락을 불렀다.

테슬라는 5.12달러(2.89%) 하락한 171.76달러로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의 트럼프미디어는 9% 가까이 폭락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이날 3.21달러(8.57%) 폭락한 34.26달러로 추락했다.

한편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 업체인 사운드하운드AI는 대규모 증자 소식에 폭락했다.

사운드하운드는 최대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시장에서 시가로 발행해 자본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그 충격으로 0.34달러(7.01%) 폭락한 4.51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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