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사가 공개한 연간 실적 회계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RPG는 지난해 매출 5237억원, 영업이익 2690억원, 연 순이익 65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9.9%, 영업이익 26.1%가 줄었으나 순손실 1426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스마일게이트RPG의 핵심 매출원은 MMORPG '로스트아크'다. 이 게임은 2022년 2월 들어 유럽·아메리카·호주 지역 대상 스팀판 서비스를 개시, 최다 동시 접속 132만명을 기록하는 등 크게 흥행했다. 이러한 흥행 성과가 2023년에는 역기저 효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게이트RPG와 더불어 쌍벽을 이루는 주요 자회사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은 큰 변동이 없었다. 이 회사의 주력 게임은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끄는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다.
구체적으로 2023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6671억원, 영업이익 3816억원, 연 순이익 3625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3%와 9.9% 증가, 영업이익은 8.8% 감소했다.
스마일게이트 그룹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아직 감사 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았다. 2022년에는 매출 1조5770억원에 영업이익으로 2021년 대비 매출 9.5% 증가, 영업이익 7.1%가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양대 주요 자회사의 실적을 종합하면, 2022년에 비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줄어든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