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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호실적에 '라이벌' 엔비디아·AMD 주가도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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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호실적에 '라이벌' 엔비디아·AMD 주가도 동반 상승

엔비디아가 18일(현지시각)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가 18일(현지시각)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본사 자료
엔비디아가 18일(현지시각) 반등에 성공했다. 경쟁사 AMD와 함께 동반 상승했다.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실적 발표가 엔비디아 반등 방아쇠가 됐다.

ASML 충격 벗어나


엔비디아는 전날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광학 장비업체인 네덜란드 ASML의 1분기 기대 이하 수주 성적 충격에 4% 가까이 급락한 바 있다.

고성능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ASML 광학장비 주문이 시장 전망치의 7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부진을 뜻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작용한 탓이다.

그러나 이런 우려는 하루 만에 가셨다.

TSMC 실적 발표에서 AI 반도체 수요는 탄탄하다는 점이 입증됐다.

TSMC, AI 반도체가 매출 성장 배경


TSMC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에서 AI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TSMC는 또 AI관련 반도체 매출이 크게 늘면서 TSMC 전체 매출에서 AI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에는 10%를 넘고, 2028년에는 20%가지 높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TSMC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용 그래픽반도체(GPU), AI 가속기, 중앙처리장치(CPU) 등 AI 관련 반도체 매출이 2028년까지 매년 50%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생산 단가 상승


다만 TSMC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 생산 하청을 맡기는 업체들에 불리한 요인도 있었다.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650억달러짜리 반도체 공장을 짓는 과정에서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는 탓에 생산 비용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다.

투자은행 니덤의 찰스 시 애널리스트는 분석노트에서 TSMC의 AI 반도체 매출 비중이 점증한다는 것은 전반적으로 AI 반도체 업체 전반에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 애널리스트는 TSMC가 애리조나 공장 등에 대규모로 투자하면서 하청 생산 단가가 올라갈 것임을 애널리스트들과 전화회의에서 강력히 시사했다고 말했다.

TSMC 창업자인 모리스 창도 대만이 아닌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면 최소 50%는 비용이 더 들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엔비디아는 궁극적으로 반도체 생산을 미국에서 담당토록 한다는 계획이어서 가뜩이나 고가인 AI 반도체 가격을 더 높여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날 엔비디아는 6.36달러(0.76%) 상승한 846.71달러로 마감했다.

AMD도 전날 폭락세를 딛고 이날은 1.06달러(0.69%) 오른 155.08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