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미국은 지상 및 공중 방어 지원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밝혔다. 지난 주 미국 관리는 “바이든 행정부는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면 우크라이나로 향할 수 있는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달간 미국의 군사 지원이 지연되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공화당 내 일부 강경파에 막혀 추가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원 통과로 미국의 추가 지원이 사실상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무기나 장비가 우크라이나 전선에 도달하기까지는 최소 몇 주가 소요될 수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지원은 우크라이나 군 전력을 크게 강화할 것이다. 우리는 주도권을 잃었다"며 "이제 상황을 안정시키고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지원안의 미국 하원 통과를 환영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양국 정상은 또 전화통화에서 백악관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재정적 안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