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은 2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와 기타 고립된 미국 동맹국을 위한 950억 달러(약 13조 원) 긴급 구호 패키지를 담은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미 상원은 소셜 미디어 앱 틱톡의 중국 모 기업인 바이트댄스가 360일 내에 이를 처분하지 않는 경우 미국 내 사용 금지를 강제하는 조항을 함께 처리하게 된다. 바이트댄스는 이를 막기 위해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공화당의 일부 반대파들도 23일 밤 투표를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머피 코네티컷 주(민주) 상원의원은 "양당 간 투표로 인해 현재 전투를 벌이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원이 양당 합의나 다름없는 311 대 112로 승인한 법안은 상원 통과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은 공화당 내 강경파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 법안을 밀어붙였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610억 달러에는 미국 무기 재고를 보충하기 위한 130억 달러,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미국 제조의 방어 시스템을 위한 140억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미국은 따로 이 지역에서의 군사 작전을 위해 70억 달러를 할당했다. 이 법안은 또 러시아의 몰수 자산을 우크라이나 지원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