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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슬라, 멕시코·인도 공장 신설 계획 불투명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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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슬라, 멕시코·인도 공장 신설 계획 불투명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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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의 멕시코-인도 공장 신설 계획이 불투명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올해 말 기존 공장을 활용해 저렴한 신형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하면서 멕시코와 인도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공장 신설에 자금을 투자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새로운 생산라인에 투자하기 전에 생산량을 2023년 대비 50% 늘려 현재 생산능력인 300만 대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비용 절감은 기존 예상만큼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설비투자 효율성이 높은 방식으로 차량 생산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테슬라는 판매 가격을 약 2만5000달러로 낮춘 차세대 저가형 전기차 '모델2'를 미국 텍사스와 멕시코, 나아가 다른 나라에서 생산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멕시코 공장 건설은 확정됐지만, 건설과 가동 시기 등은 경제와 금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머스크는 22일 인도 모디 총리와 만나 소형 보급형 모델을 생산하는 공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던 인도 방문을 "테슬라가 이행해야 할 매우 중대한 의무"가 있다며 직전에 취소했다.

한편, 테슬라의 멕시코와 인도 신공장 신설 보류 결정은 시장의 호평을 받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2% 급등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