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HP그룹은 곧 앵글로 아메리칸에 대한 보다 향상된 제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지난 26일 기존 주식 가격보다 14% 더 높게 제시한 BHP그룹의 첫 제안을 호기롭게 거절했다.
BHP그룹이 앵글로와 합병하게 되면 전 세계 구리 공급량을 약 10%를 장악하게 돼 이 분야의 공룡으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구리 가격은 최근 한 달 사이 10% 이상 상승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의 스튜어트 챔버스 회장은 “구리는 우리 회사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한다. 구리를 다른 품목들과 조화롭게 배치하면 주주들에게 더 높은 이익이 돌아가게 할 수 있다”며 매각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블루벨캐피털의 주세페 비노바 최고투자책임자는 “앵글로아메리칸은 BHP가 제시한 것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