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SG의 성기용 수석 아시아 매크로 전략가는 투자자 메모에서 ”선거 이후 정책 연속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인도 루피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루피화는 인도의 글로벌 지수 편입에 앞서 인도 국채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증가하면서 이미 아시아 통화 중 가장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증가로 인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는 사상 최고치 근방으로 증가했고 환율 변동성은 낮아졌다. 매파적인 중앙은행의 스탠스도 인도 루피화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산타누 센굽타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싱가포르와 홍콩을 방문한 후 투자자 메모에 ”우리 고객들은 선거 결과가 안정적인 거시경제 환경과 지속적인 개혁에 기여할 것으로 추론하는 것 같았다“고 썼다.
인도 루피화는 올해 달러 대비 거의 변동이 없는 반면, 태국 바트화는 8% 하락했고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5.3% 하락하는 등 아시아 신흥국 통화들이 대부분 약세 기조를 면치 못했다.
SG는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할 경우 더 많은 국영 기업을 민영화하고 제조업 추진에 나서는 것을 지켜봐야 할 핵심 동인으로 꼽았다.
SG는 다만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에너지 순 수입국인 인도에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