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1일(이하 현지시각) 노동절 기념 연설에서 ‘대학살 대통령(네타냐후)’을 가졌다는 이유를 들어 이스라엘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콜롬비아는 볼리비아와 벨리즈에 이어 중남미에서 이스라엘과 단교하는 세 번째 국가가 됐다.
그는 이 법안에 금융 기관이 생산적인 부문에 보다 저렴한 자금 조달을 제공하도록 강제하는 조치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트로 대통령은 "콜롬비아의 중소·중견·대규모 산업과 농업, 관광 등에 대한 신용공여를 목적으로 콜롬비아 민간 금융시스템에 강제 투자를 유발해 경제를 활성화하는 법안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좌파 출신인 페트로 대통령은 가자지구에서의 민간인 학살에 대해 이스라엘 측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발언을 자주 해 왔다.
지난해 10월엔 이스라엘을 2차 대전 당시 독일 나치에 비유했다. 식량 보급을 받기 위해 모였다가 수십 명이 사망한 사건을 두고 "홀로코스트를 떠올리게 한다"며 이스라엘을 자극했다.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은 "역사는 구스타보 페트로가 무고한 민간인을 납치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편에 섰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