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는 3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4일 대표단을 다시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마스 정치국장인 이스마일 하니예는 전날 압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에게 ‘긍정적 입장’으로 새 휴전협상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 가자전쟁 일시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는 게 미국 정부 당국자들의 판단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번스 국장이 휴전 성사를 위해 이집트 측과 협력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현 시점을 협상에서 대단히 중요한 지점으로 본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집트를 통해 지난달 26일 하마스 측에 새 휴전협상안을 전달했다. 전문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중 여성과 노인, 환자 등 33명을 이스라엘 교도소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900명과 맞교환하고 약 40일간 휴전에 돌입한다는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dtjrrud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