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개발도상국 통화의 벤치마크 지표는 0.2% 상승해 4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최근 4영업일 동안의 상승 폭은 0.8%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 상승으로 특히 칠레와 멕시코 통화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양국 통화 가치는 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넥스 USA의 트레이딩 디렉터인 후앙 페레즈는 “신흥시장은 연준이 결국 신흥국 중앙은행들과 함께 금융 환경을 어느 정도 지원할 것이라는 생각을 확실히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 관계자들도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발언에 나섰다.
이날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높은 금리로 경제가 더욱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또한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신흥국 국가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점에도 주목했다.
지난 3일 S&P글로벌은 튀르키예의 국가신용등급을 B에서 B+로 상향 조정했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투자자 메모에서 “주말 동안 S&P가 (튀르키예)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고 4월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상향 서프라이즈가 없어 튀르키예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여름 동안 이 지역 채권의 성과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9.8%를 기록했으나 시장 전망치인 70.3%보다는 낮게 나왔다.
또한 3일 피치(Fitch) 레이팅스는 이집트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영향으로 이집트의 달러 표시 채권은 3주 만에 최고치에 거래됐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