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업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중국계 임원이 최근 퇴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테슬라 본사에서 사이버트럭 부문장으로 일해온 렝지에 주는 기업용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전날 올린 글에서 “사이버트럭의 역대급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텍사스 기가팩토리5의 사이버트럭 생산라인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지난 16개월 간 달려왔다”면서 “그러나 이 위대한 기업과 나의 인연은 여기서 마침표를 찍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최고로 근면성실한 훌륭한 인재들과 그동안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일렉트렉은 “주 전 부문장의 퇴사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진두지휘하고 있는 대규모 인력 감원 조치의 일환인지, 자의에 의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주 전 사이버트럭 부문장은 당초 중국 상하이에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3에서 모델3과 모델Y 생산라인을 관리했으나 톰 주 테슬라 중국법인 대표가 테슬라 본사의 자동차 부문을 총괄하는 자리로 지난해 4월 승진한 뒤 테슬라 본사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