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에이비씨 뉴스(ABC News)는 14일(현지시각) 호주 시드니에서 350만 달러 상당의 구리 배선 300톤 이상을 훔쳐 불법 판매한 혐의로 3명이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이 작업을 맡은 계약업체 직원 3명은 케이블을 상인들에게 불법적으로 팔아 210만 달러 이상의 이익을 얻었다.
지난 3월 금융범죄수사대 소속 경찰은 잉글번(Ingleburn)의 폐차장을 수색해 약 20만 달러 상당의 도난당한 구리 배선을 압수했다. 그날 늦게 당국은 캠벨타운(Campbelltown)의 한 부동산에 대한 수색 영장을 집행해 추가로 10만5000달러 상당의 케이블을 발견한 후 두 명을 절도 혐의로 체포하고 기소했다.
경찰은 43세와 48세의 두 남성이 약 282톤의 구리 배선을 훔쳤다고 주장했으며, 현재 이 제품의 잠재적 재판매 가치는 약 210만 달러에 이른다다고 ABC News는 전했다.
지난 8일엔 30대 남성이 페어필드 경찰서에서 체포돼 3건의 절도 및 고의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그가 68톤의 구리(140만 달러 상당)를 훔쳤다고 주장했다.
구리는 재판매 가치가 높아다. 1kg의 가격은 최대 10달러에 달해 가장 인기 있는 고철 중 하나가 됐다.
구리 도난은 감전과 화상 위험 등이 따르지만 최근 구리 가격이 급등하며 구리 도난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