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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자지구서 식량 ‘해상통로’ 열었다…구호품 전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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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자지구서 식량 ‘해상통로’ 열었다…구호품 전달 개시

임시부두 건설 당시의 모습. 사진=로이터
임시부두 건설 당시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이 가자지구 앞바다에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건설한 임시부두가 17일(현지시간) 가동에 들어갔다. 구호품이 임시부두를 통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전달되기 시작한 것이다.

가자지구에 구호품 전달을 위한 해상통로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전 9시쯤 구호품을 실은 트럭들이 가자지구 임시부두를 통해 해안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날 500톤 규모의 구호품이 임시부두에 정박했으며 이 구호품들은 며칠 내로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구호품이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아슈도드항에서 바지선에 실려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반발한 후 이스라엘은 그동안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폭격을 가하면서 육로를 통한 구호품 지원을 제한해 왔다. 이로 인해 가자 주민들은 극심한 기근과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져 있다.

이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3월 국정연설에서 “임시부두를 지어 가자 주민에게 추가 원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해상통로를 통해 하루 최대 200만끼의 분량의 식량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