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PC란 데스크톱·노트북 등 기존의 PC에 ‘신경망처리장치(NPU)’라는 AI 가속기가 추가된 제품을 말한다. 기존 일반 PC보다 AI 기능을 더욱 빠르게 처리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 AI 클라우드나 데이터센터와 연결되지 않고도 각종 AI 기능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 1월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은 AI가 모든 PC의 필수 구성 요소가 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거 교체 및 업그레이드했던 PC의 교체 주기가 다가오면서 AI PC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급속히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지난 2월 올해 AI PC 출하량이 5000만 대를 돌파하며 전체 PC 시장에서 20% 이상을 차지할 것이며, 오는 2027년까지 올해 예상치의 3배가 넘는 1억67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인텔과 AMD는 '코어 울트라' 및 '라이젠 프로 8000' 등 NPU를 내장한 노트북용 차세대 CPU를 잇달아 선보였다. HP와 델, 레노버 등 글로벌 주요 PC 제조사들과 삼성·LG 등 국내 기업도 이를 탑재한 ‘AI PC’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퀄컴 역시 MS와 함께 AI 기능을 탑재한 ARM 기반 PC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도 최근 공개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차세대 맥북 제품에서 AI 기능을 대폭 강화할 전망이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