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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C 최대 수혜 기업은 퀄컴? 퀄컴 노트북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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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C 최대 수혜 기업은 퀄컴? 퀄컴 노트북 몰려온다

올해 중순부터 퀄컴 칩 탑재 노트북 연달아 출시
퀄컴, 노트북용 스냅드래곤 X 엘리트에 업계 주목
인텔의 동급 칩과 비교 시 재생시간 길어
퀄컴 "강력한 온디바이스 AI 경험 제공"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칩을 탑재한 노트북 화면. 사진=퀄컴테크놀로지이미지 확대보기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칩을 탑재한 노트북 화면. 사진=퀄컴테크놀로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21∼23일 개최하는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Build)'에서 '인공지능(AI) PC'의 비전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퀄컴이 새로운 수혜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퀄컴은 현재 프리미엄 모바일 통신 칩 시장에서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1위 사업자다. 대중에 친숙한 갤럭시 S24 울트라에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셋을 비롯해 다양한 스마트폰용 AP를 생산하고 있다.
퀄컴은 현재 IT 업계 최대 화두인 AI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대성공을 거둔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셋의 경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제공해 갤럭시 판매량 증가에 일조하기도 했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나 원격 네트워크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디바이스 장치 자체에서 하드웨어를 활용해 AI 작업을 하는 것을 말한다. 온디바이스 AI는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고 기기 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을 뿐만 아니라, 민감한 개인정보를 온라인상에 저장할 필요가 없고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아도 된다는 보안적 이점도 있다.
다만 이 온디바이스 AI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이전 칩셋보다 훨씬 빠른 성능과 전력 소모가 낮은 반도체가 필수적이다.

퀄컴의 스냅드래곤은 이런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돼 출시됐다. MS는 특히 AI PC에서 퀄컴이 PC 시장을 겨냥해 암(Arm) 기반으로 내놓은 스냅드래곤 X엘리트 기반 윈도 노트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 인텔이나 AMD 칩을 탑재한 윈도 기반 노트북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애플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최근 델(Dell)이 자사 노트북을 기반으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엘리트 X와 인텔의 앨더레이크 소비전력과 성능을 테스트한 자료가 유출됐는데 퀄컴 스냅드래곤 엘리트 X가 인텔의 앨더레이크보다 훨씬 긴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케다르 콘답(Kedar Kondap) 퀄컴 수석 부사장 겸 컴퓨팅 및 게이밍 부문 본부장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컴퓨팅 혁신에 있어 커다란 도약이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최신 맞춤형 퀄컴 오라이온 CPU를 탑재해 놀라운 전력 효율로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그들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한층 끌어올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며 "강력한 온디바이스 AI 경험은 끊김 없는 멀티태스킹과 새롭고 직관적인 사용자경험을 가능하게 하여 소비자와 기업 모두 더 많은 것을 창조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