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이번 협약 체결식에 참석하여 방위 산업 강화의 중요한 이정표라 평가하며, 이를 통해 해외 차량 구매 비용을 절감하고 국가 안보와 주권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조립 공장은 리마 루리간초-초시카 지역의 FAME 시설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는 공장 설립 외에도 페루군 장병들을 위한 포괄적인 훈련 프로그램과 기술 협력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훈련 프로그램은 차량 조립뿐 아니라 물류, 유지 보수, 군사 작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학습을 포함한다.
한편 현대로템과 STX는 지난달 페루 육군 조병창(FAME SAC)이 발주한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현대로템은 최종계약 후 STX를 통해 페루 육군에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 30대를 공급하게 된다. 계약금액은 6000만 달러(830억원) 규모다.
현대로템이 차륜형장갑차를 해외로 수출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며 특히 국산 전투장갑차량이 중남미로 수출된 첫 사례다. 현대로템은 2022년 K2 전차를 수출한 데 이어 이번에 차륜형장갑차까지 수출하게 됐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