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리오토의 이번 결정은 회사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인 메가(Mega)가 당초 기대에 못 미친 판매량을 기록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리오토는 4종의 장거리 가솔린 전기 하이브리드 모델로 그동안 수익과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왔다.
리오토는 앞서 올해 3종의 전기 SUV를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리샹 CEO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기 SUV 모델을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국초상은행의 쉬지 애널리스트는 메모에서 "리오토가 2024년 수익성에 대한 우선순위를 낮췄으며, 메가에 대한 잘못된 기대 이후 순수 전기차의 성공을 위해 더욱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오토의 1분기 이익은 37% 감소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쉬지는 테슬라와 니오 등 동종 업체가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막대한 지출을 했기 때문에 리오토의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오토는 5월 중순까지 중국에 400개 이상의 고속 충전소를 설치했으나 테슬라는 전국에 거의 2000개의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니오는 2200개 이상의 고속 충전소와 2415개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