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1일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해 밝힌 내용이다. 이 회장은 '안전하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인 AI를 위한 서울 선언(서울 선언)'을 채택한 이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동참의 뜻을 밝혔다.
서울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논점은 △안전 △혁신 △포용을 더한 'AI 거버넌스 3원칙'이다. 윤 대통령은 안전에 대해 "AI가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 사회의 안녕과 민주주의가 훼손되지 않도록 AI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가진 커다란 잠재력을 구현해내기 위해서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AI의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포용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거주 지역과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AI의 포용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도 "함께 하면 해낼 수 있다"면서 "삼성은 글로벌 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안전하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AI 기술을 개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회장의 말처럼 삼성은 이미 이 회장의 경영철학에 기반해 AI 기술·제품을 추구해 왔다. 매년 세계적 석학과 AI 분야 전문가의 지혜를 모으는 'AI 포럼'을 통해 미래 AI 기술 방향을 논의하고 비스포크 AI 제품에 가벼운 터치만으로 문을 제어하거나 말로 기계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 등을 탑재해 '모두를 위한 AI' 기술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편, 회의 2일차인 22일에는 대면으로 이뤄지는 각료 세션이 진행된다. 차기 회의는 프랑스에서 'AI 행동 정상회의'라는 명칭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