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지난 20일(현지 시각) 페루 리마 육군본부에서 페루 육군 조병창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대로템 차륜형장갑차의 첫 해외 수출이자 국산 전투장갑차량의 중남미 지역 최초 진출 사례다. 현대로템은 2025년 말까지 STX를 통해 차륜형 장갑차 K808 백호 30대(1차 양산분)를 페루 육군에 공급한다. 장갑차 중 차륜형은 캐터필러와 같은 무한궤도 없이 일반 차량처럼 개별 바퀴를 굴려 움직이는 형태를 말한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페루 안보는 더 강화하고 방산 분야 산업 역량과 체질도 튼튼해질 것"이라며 "페루에 신뢰를 보여준 한국 산업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종욱 대사는 "이번 페루 육군 조병창과 STX, 현대로템 간 계약 서명은 양국 간 안보 및 국방산업 협력의 새로운 미래를 열 것"이라고 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