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는 전직 미국 대통령이 처음 중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또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법적 문제를 활용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배심원들의 평결이 발표된 후 트럼프 캠프에는 지지자들의 기부금이 쏟아져 들어 왔다. 3480만 달러의 모금액은 하루 동안 모금한 금액으로는 엄청난 액수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월 한 달 동안 모금한 전체 금액 7600만 달러의 절반에 해당한다. 기부자 중 거의 30%가 공화당이 온라인으로 돈을 모으는 데 사용하는 사이트인 ‘WinRed’ 플랫폼에 처음 기부한 사람이라고 캠프 측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에서 자신을 정치적 죄수라고 부르며, 그의 유죄 판결이 미국 역사상 가장 어두운 날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 호소문에는 “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라고 적혀 있었고, 다른 호소문에는 “미국에서 정의는 죽었다!”라고 쓰였다.
트럼프 캠프는 2020년 선거를 뒤집으려는 시도로 조지아에서 체포된 후 71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보고했으며, 이때 풀턴 카운티 교도소에서 찍은 머그샷이 널리 알려졌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