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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사회 의장 "머스크는 비범한 CEO, 특별한 보상 없으면 떠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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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사회 의장 "머스크는 비범한 CEO, 특별한 보상 없으면 떠날 것”

로빈 덴홀름 테슬라 이사회 의장(왼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로빈 덴홀름 테슬라 이사회 의장(왼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오는 13일(이하 현지시각) 열리는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560억 달러(약 75조6000억 원) 규모의 성과급 지급안에 대한 주주 투표 결과를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로빈 덴홀름 테슬라 이사회 의장이 이번 투표에서 머스크의 성과급이 부결될 경우 머스크가 테슬라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며 통과시켜 줄 것을 호소했다.

7일 더버지에 따르면 덴홀름 테슬라 이사회 의장은 최근 테슬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머스크는 통상적인 CEO가 아니고, 테슬라 역시 통상적인 기업이 아니다”면서 “머스크 CEO가 자신의 시간, 에너지, 비전을 계속 테슬라가 쏟아붓기 위해 지난 2018년 승인한 머스크에 대한 성과급이 이번에도 재승인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머스크에 대한 성과급이 업계의 통상적인 관례에서 크게 벗어나는 비정상적인 수준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머스크 같은 비범한 기업인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도 다를 수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인 미국 델라웨어주의 형평법원은 지난 1월 내린 판결에서 테슬라 이사회가 지난 2018년 머스크 CEO에 대한 560억달러 규모의 성과급을 승인해준 것은 공정하지 않은 처사였다며 무효화시킨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