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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머스크 77조 보상안 주총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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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머스크 77조 보상안 주총 통과

엔비디아 애플 MS 시가총액 1위 쟁탈전 …뉴욕증시 일정 =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뉴욕 경제클럽 행사 참석, 어도비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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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속보] 테슬라 머스크 보상안 통과 뉴욕증시 비트코인 " FOMC 점도표 금리인하 쇼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560억 달러(약 77조원) 상당의 보수 지불안에 대한 재승인 표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가 "큰 표차로 통과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77조원 보상안과 테슬라의 법적 본거지 이전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투자자들의) 지지에 감사하다"고도 덧붙였다. 테슬라 이사회는 2018년 머스크에 대한 거액 보상을 결의했다. 머스크가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스톡옵션으로 560억 달러를 지급한다는 내용이다.이에 대해 소액주주 리처드 토네타가 해당 결의안에 대해 "중요 정보를 주주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델라웨어 주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지난 1월 보수 지급안을 기각했다.

미국 법원은 기각 이유에 대해 "이사회 결의 과정에서 심각한 결함이 있었고, 이에 따라 이사회의 투명성과 독립성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의 보상안을 다시 비준하도록 주주들에게 로비를 해왔다. 머스크는 회사에 법인 설립 위치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변경한다는 안건도 올린 상태다. 이 안건이 최종 승인될 경우, 머스크의 회사 지분은 13%에서 20% 이상으로 증가하게 된다. 테슬라 주가는 투표를 앞두고 이날 3.9% 상승했다. 테슬라의 연례 주총은 13일 오스틴에 있는 본사에서 열린다. 한국시간 새벽5시 30분부터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5.1%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4.6%)보다 0.5%포인트 상향한 것이다. 올해 기껏해야 한차례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전망치는 다소 보수적(conservative)으로 책정됐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11~12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8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중간값)을 4.75~5.00%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7명은 5.00~5.25%이었다. 나머지 4명은 5.25~5.5%를 제시했다.

가장 많은 연준 위원들은 두차례 인하를 전망하고 있긴 하지만 중간값은 5.1%로, 기껏해야 한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금리동결을 요구한 위원은 기존 두명에서 네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상향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3.9%에서 4.1%로 올라갔다. 기존에는 세차례 인하를 예상했지만 네차례 인하로 바뀐 것이다. 2026년 금리 전망은 기존 3.1%를 유지했다. 중장기 금리도 2.6%에서 2.8%로 올렸다.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연준은 올해 개인소비지출(PCE)물가상승률을 2.6%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상승률은 2.8%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3월보다 0.2%포인트 오른 수치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인플레이션에 대해 “더 이상의 진전이 부족하다”고 밝힌 것에서 일부 수정했다. 비둘기 색채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6월 13일= 생산자물가지수(PPI),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뉴욕 경제클럽 행사 참석, 어도비 실적
6월 14일=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수출입물가지수,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 2일 차·기준금리 결정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안도감이 부각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점도표에서 금리인하 횟수 전망을 올해 1회로 줄이면서 투자 심리는 엇갈렸다. 연준 행보와 별개로 애플과 엔비디아와 같은 기술 기업 주가가 견조한 양상을 보이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21포인트(0.09%) 내린 38,712.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71포인트(0.85%) 오른 5,421.03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4.89포인트(1.53%) 상승한 17,608.4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흘 연속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이날 처음으로 5,400선을 웃돌았다.

이날 주식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오후에 나온 FOMC 경제전망에 집중됐다.

미국 인플레이션 경계심은 다소 누그러졌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CPI가 전월과 보합(0.0%) 수준으로 직전월 0.3% 상승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5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3.3% 올라 전월치인 3.4%보다 낮았다. 5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상승했다. 이 역시 WSJ 예상치 3.5% 상승을 밑돌았다. 근원 CPI 월별 상승폭은 0.2%로, 전월 0.3%보다 낮았다.

고용 시장이 강하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누그러진 점은 주식시장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

인플레이션 둔화는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 카드를 꺼낼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다. 연준은 이날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가 목표치인 2%를 향해 추가 진전을 보였음을 언급했다.

하지만 연준은 점도표상에서 당초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전망치는 1회 인하로 축소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점도표에 너무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점도표상 금리인하 횟수 전망이 내려갔지만, FOMC 위원들은 모두 앞으로 '매우 데이터 의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며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9월 금리인하 시작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에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56.7%, 9월 동결 확률은 38.5%를 나타냈다.

최근 눈에 띄는 인공지능(AI) 행보를 보이며 주가지수를 견인한 애플과 엔비디아는 견조한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이날 2.8%대 상승했다. 새로 출시한 인공지능(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가 호평을 받으면서 주가가 전일 7% 상승에 이어 2% 이상 올랐다. 아울러 이날 장중 한때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3.5%대 올랐다. AI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10대 1 액면분할 이후의 엔비디아 주가 상승은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이끌고 있다.

테슬라는 3.8%대 올랐다.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투자가 캐시 우드의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높게 제시하면서 주가를 떠받쳤다. 아크는 "테슬라 주가가 2029년에 주당 2천600달러의 가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 국채수익률이 급락한 점도 기술주 흐름을 지지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전산장 마감가보다 8bp 이상 급락한 4.32%대에 거래됐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4.25%까지 저점을 낮춰 지난 4월 1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업종 지수별로 보면 기술 관련 지수가 2%대 급등했다. 금융, 산업, 소재, 부동산 지수도 올랐다.

반면, 필수소비재와 에너지 관련 지수가 1%대 하락했고, 헬스와 유틸리티 관련 지수도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1포인트(6.30%) 하락한 12.04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1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라는 '빅 이벤트'를 호재로 소화하면서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6.72포인트(0.98%) 오른 2,754.89로 집계됐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수는 전장보다 36.01포인트(1.32%) 오른 2,764.18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78%까지 오른 2,776.72를 기록하며 연고점을 목전에 두기도 했으나, 막판 오름폭을 축소했다.

올해 코스피 연고점은 지난 3월 26일 장중 기록한 2,779.40이다. 종가 기준 연고점은 2,757.09이다.

코스피는 전날 기술주 랠리가 이어진 뉴욕 증시와 유사한 방향성을 보였다.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1회로 낮춘 FOMC의 매파적 회의 결과보다는 미국 5월 CPI가 보여준 물가 둔화 신호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연말 금리 인하 횟수 1회에 반응하기보다는 9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는 물가 지표를 확인하고, 통화정책 전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쪽으로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5천33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37억원, 1조4천38억원을 순매도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이날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8천31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9천285억원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일평균 코스피200선물 계약금액(39조123억원)은 코로나19 국면인 2021년 1월(42조1천637억원)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긍정적으로 해석된 매크로(거시경제) 이벤트에 금리가 하락하고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코스피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며 "외국인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순매수했다"고 분석했다.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내린 1,373.9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005930](2.75%), SK하이닉스[000660](3.26%)는 동반 강세였다.

한미반도체[042700](8.68%)도 크게 오르면서 하나금융지주[086790](-1.16%)와 삼성생명[032830](-2.47%)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 18위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는 하루 만에 신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3.27%), KB금융[105560](2.4%), 네이버[035420](0.89%), 포스코퓨처엠(1.96%), 포스코인터내셔널(20.11%) 등이 올랐다.

반면에 현대차[005380](-0.3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1%), 기아[000270](-0.65%), 셀트리온[068270](-2.67%), POSCO홀딩스[005490](-0.53%), 삼성SDI[006400](-0.51%), LG화학[051910](-1.78%)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44%), 유통업(2.45%), 전기전자(2.4%), 전기가스업(2.4%), 기계(1.85%), 제조업(1.27%) 등이 올랐고, 섬유·의복(-1.7%), 보험(-1.38%), 의약품(-1.06%), 통신업(-0.69%), 증권(-0.4%)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0.66포인트(0.08%) 오른 871.33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8.85포인트(1.02%) 오른 879.52로 출발해 상승폭을 줄이다가 장 막판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1천734억원, 19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천91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4.95%), 클래시스[214150](0.93%)만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0.24%), 알테오젠[196170](-2.72%), 에코프로[086520](-0.3%), 엔켐[348370](-1.08%), 셀트리온제약[068760](-2.31%), HPSP[403870](-2.6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96%)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한미반도체[042700] 등 국내 대표 반도체주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13일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천100원(2.75%) 오른 7만8천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7천원(3.26%) 오른 22만2천원으로 마감해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장중에는 1만1천500원(5.35%) 오른 22만6천500원까지 치솟았다.

한미반도체는 1만5천100원(8.68%) 오른 18만9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미국발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를 주도하는 엔비디아 밸류체인에 포함된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전날 9.17% 상승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20위에 오른 데 이어 이날은 삼성생명[032830](20위·16조5천600억원)과 하나금융지주[086790](19위·17조4천245억원)를 제치고 하루 만에 2계단 높은 18위로 올라섰다.

도체주의 강세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3.55%), 브로드컴(2.36%), 마이크론(4.21%), ARM(8.11%) 등 반도체주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9% 상승했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1회로 낮췄으나,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월 대비 둔화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유입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시장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렸다.

삼성전자는 전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열고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서 원스톱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파운드리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주가에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남은 비트코인을 모두 채굴해서 '미국산'(Made in USA)'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 게시글에서 "비트코인 채굴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마지막 방어선일 것"이라며 "(아직 채굴이 안 되고) 남은 비트코인을 모두 '미국산'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증오해서 중국, 러시아, 급진 좌파 공산주의자들만 도와준 셈이 됐다"면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면) 우리가 에너지를 장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시세 플랫폼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2천100만개로 제한돼있고 현재 90%가 채굴 완료됐다.

1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이번 주 미국의 통화정책 이벤트와 물가 지표 결과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하락했으며 중국 증시는 유럽연합(EU) 관세 폭탄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 결과를 반영하며 하락했다.

다만, 대만과 홍콩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을 반영하며 상승했다.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폭탄 소식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도표 영향에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8.55포인트(0.28%) 하락한 3,028.92, 선전종합지수는 10.45포인트(0.62%) 하락한 1,683.46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EU의 추가 관세 조치와 올해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를 전망한 연준 점도표 부담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기존 10% 관세에 더해 17.4%∼38.1%포인트의 잠정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계획을 중국 당국과 대상 업체에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관세 수준이 시장 예상과 일치하면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주식은 대부분 상승했으나 전반적인 투심에는 악영향을 줬다.

또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일본 증시가 하락한 점도 중국 증시에 영향을 줬다.

BOJ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나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일 가능성이 크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11위안(0.02%) 내린 7.1122위안에 고시했다.

업종별로는 상하이 지수에서 건강관리 장비와 용품 부문이 가장 큰 폭 하락했고 다양한 전기통신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폭 상승했다.

이날 인민은행(PBOC)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177.18포인트(0.99%) 상승한 18,115.02에, 항셍H 지수는 64.92포인트(1.02%) 오른 6,424.28에 장을 마감했다.

◇ 일본 =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 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56.24포인트(0.40%) 하락한 38,720.47에, 토픽스 지수는 24.66포인트(0.89%) 하락한 2,731.78에 장을 마감했다.

예상치를 밑돈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에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하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1%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여파로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도 상승 출발했으나 일부 투자자들이 일본은행 회의를 앞두고 포지션 정리에 나서면서 하락 전환했다. 해외 투자자들의 지수선물 매도도 현물 주식을 압박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7회 연속 동결하고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를 3회에서 1회로 축소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점도표상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이 내려갔지만, FOMC 위원들은 모두 앞으로 '매우 데이터 의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전체적으로 매파적이지는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14일 일본은행 정책 결정으로 이동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이 보유국채 축소를 검토하고 있으며 관계자들이 조정 작업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자동차(TSE:7203)의 주가가 품질 인증 관련 부정행위로 하락세를 지속해 시가총액 50조엔이 붕괴됐다. 혼다와 닛산도 장중 약세를 나타냈다.

레이져테크, 디스코, 소프트뱅크그룹이 상승한 반면 도쿄일렉트론, 미쓰비시UFJ파이낸셜, 소시오넥스트는 하락했다.

장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6% 상승한 157.087엔을 기록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 흐름을 나타내며 2거래일 연속 장중가와 종가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263.08포인트(1.19%) 오른 22,312.04에 장을 마쳤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